내가 티스토리를 하면서 접했던 여러 장벽에 대해 적으려고 한다.
아래 글은 어떤 사람에게는 재수 없을 것이다.
악플
방문자 수, 수익 등이 없던 티스토리 초기에 악플의 장벽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여 정말 평범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단순한 댓글이었지만 초기라 그때는 아픔으로 다가왔다. 그런 악플 때문에 초반에 그만두는 블로거가 의외로 많으니 댓글을 쓸 때 글을 쓴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서 써줬으면 한다.
악플만 아니라 비판을 포함해서 아주 평범한 댓글에도 상처받는 블로거가 많다.
항상 적는데 오프라인과 익명이 보장된 온라인은 100% 다르다. 오프라인인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자상하던 사람이 알고 보니 충격적이게 경찰 조사까지 받고 있었던 악플러... 이런 상황은 드라마 등에서 많이 봤을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천사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악마...방문자 수나 수익만이 아니라 악플 때문에 티스토리를 떠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언어 폭력도 물리적 폭력처럼 고통스럽다.
방문자 수와 수익
악플에 익숙해졌을 때, 이번에는 방문자 수나 수익에 대한 장벽이 다가왔다. 방문자 수 감소의 타격과 함께 수익 감소 열 받게 한다. 만약 내가 티스토리를 방문자 수나 수익 때문에 하는 것이었다면 2010년 2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애드센스의 경우 수익과 상관없이 이 티스토리에 애드센스를 설치했으니 습관적으로 눈이 간다. 또한 방문자 수도 관리에 나오고 글을 쓰게 되니 습관적으로 보게 된다. 다른 블로그는 모르겠지만 경험적으로 내 블로그의 경우 애드센스 수익과 방문자 수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방문자 수나 수익을 위해 내 블로그도 대중이나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이 좋아할 만한 연예, 음식, 여행 등에 대한 글을 써 볼까 고민도 했었다. 왜냐하면 대중들이 관심이 없을 글만 적으니 방문자 수나 수익을 나락이었다. 2017년 후반기부터 약 3년 간 내가 싫어하는 수익 글을 적으니 방문자 수 및 수익이 괜찮았다.
- 몇 년 전에 네이버 등 특정 검색 엔진에서 좋아할 소재의 글만 적을까 하다가 그러면 소재 제한으로 스트레스가 가득 찰 것 같았다. 여담으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방문자 수와 수익이 없는 내 티스토리...
소재 부족
이제는 방문자 수, 수익, 악플 등에 벗어나면 티스토리가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현재는 이 블로그에 채울 소재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
이것은 내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이면서 항상 가로막는 장벽이다. 남에게는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티스토리가 14년째인 나에게는 간단하지 않다. 메모하면서 쓴다고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글을 길게 적으니 소재가 빠르게 고갈된다. 수익 및 방문자 수 등에 부담을 갖지 않아서 다행이다. 만약 내가 수익 및 방문자 수에 부담이 있었다면 티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을 때려 치웠을 것이다.
소재가 떨어져 티스토리를 멀리
유입이 없어짐
2020년 4월 초에 네이버 검색 유입이 0, 2022년 7월 말에 다음 검색 유입도 0이 됐다. 현재 유의미하게 남은 검색엔진의 유입은 구글 밖에 없다. 더 이상 포털 검색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된다.
과연 유입은 누구 말처럼 살릴 수 있나?
나는 포털은 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몇 년 전에 느꼈다. 그 요구를 따른다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다는 것도 느꼈다. 그래서 요구를 따르지 않아 고통을 겪었지만 지금은 방문자 수가 떨어지고 수익이 떨어져도 신경을 안 쓰고 글을 적으니 좋다.
경로를 벗어나면 고통을 준다.
내가 티스토리를 하면서 겪었던 생각나는 장벽 몇 개만 적어보았다.
대부분 티스토리를 3개월에서 1년 사이에 그만두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위와 같은 장벽을 그 사이에 접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보상도 없고 방문자도 없는데 티스토리를 할 이유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티스토리에 발은 들여놓으면 티스토리를 오래한 사람의 글이나 거짓 글에 대해 막연히 수익과 방문자 수에 대한 기대와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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