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이 있어야 삭제하지요

모 파워블로거가 있었다. 그 파워블로거는 TV 출연,서적 발간,몇 년간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등 많은 경력을 가졌다. 공지사항에 여러 사항을 적으면서 자신의 화려한 블로그 경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블로그에 쓰는 댓글은 엉망이었으며 내 글에 계속 그 엉망인 댓글을 달았다.. 

그 댓글 모두가 복사와 붙이기로 잘 봤습니다와 같은 간단한 댓글이었다. 내 글이 어려워 처음 몇 번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계속 한 글자로 틀리지 않는 그런 무의미한 댓글을 보게 되니 짜증 났다. 그 블로거가 쓰는 댓글을 삭제하고 싶었지만  명분이 없었다.

- 삭제할 명분이 있어야지요-

명분이 없어 기다리다가 드디어 삭제할 명분을 찾았다. 2013년에 비밀글 옵션이 없었는데 그 블로거가 모바일로 댓글을 비밀글로 적었다.지금은 아니지만 2013년 당시 공지와 글로 댓글을 비밀글을 적는다면 삭제하겠다는 글을 적었다. 참고로 PC페이지에서는 HTM/CSS 편집이 가능하여 비밀글 옵션을 없애는 것이 쉽지만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어렵다. 

그 블로거의 보기 싫은 댓글을 삭제하고 그 블로거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 삭제를 알렸다. 왜 알렸냐면 그 블로거가 파워블로거라 알린 것이 아니라 그런 복사와 붙이기 댓글을 쓰는 그 사람은 삭제했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삭제 여부를 모를 것 같아 알렸다. 그날 이후 그 블로거는 기분이 상했는지 댓글을 적지 않았다.아마도 감히 네가 파워블로거인 내 댓글을 삭제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나에게 그런 블로거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며 그냥 평범한 블로거다. 일부 블로거는 파워블로거가 대단한 감투나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니 많은 사람이 파워블로거지가 생겨나는 것 같다.

위 글은 나에게 개념 없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댓글이든 적는다는 것만으로 고마울 것이다. 그러니 개념 없는 블로거가 아닐 것이다.